면접 실패 경험도 많고, 평소 주변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되는 느낌을 많이 받아서

면접을 잘 보고 싶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 긴장하지 않고 말을 잘 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오프라인 강의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그 전에는 임유정 원장님의 온라인 인강 - 보이스 트레이닝을 들었었어요)

사실 그 전에도 다른 면접학원을 가보긴 했는데, 촉박한 시간에 제 문제점을 해결하려 하다보니 어려운 점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여유있게 면접을 준비해보자는 마음에 현재 전력을 다하고 있는 공무원 시험을 두달 정도 앞둔 시점부터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선생님을 처음 만났을 때, 제가 여러차례 면접에서 떨어졌던 경험을 말해서, 야단을 맞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럴수도 있다고, 괜찮다고, 잘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두 달동안 같이 열심히 준비하면 다음에는 꼭 붙을 수 있다고 파이팅 파이팅:) 응원해주시더라구요

선생님이 저에 대해 잘 알고 싶다고, 아는게 많아야 같이 준비를 잘 할 수 있다고 하셔서 저도 제 얘기 많이 하려고 노력했는데

제 얘기를 경청해주시고, 공감해주셔서 편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이상하게 거울속의 제 모습을 보는게 싫어서, 카메라 테스트 받는다고 했을때도 잔뜩 긴장했었습니다.

학원 처음에 상담 받으러 왔을때도 도저히 못받겠어서 거부했었는데 본격적으로 수업을 받을때는 이상하게 괜찮더라구요. 선생님이 계속 괜찮다고 말해주셔서 그랬나봐요.

그렇게 첫 수업때 카메라 테스트를 받았고 제 생각대로 제가 싫어하는 모습을 카메라 영상으로 적나라하게 보게 되었습니다 -ㅅ-

수업 들었던 첫날 내주신 숙제들이 있어 어젯밤부터 부지런히 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복식호흡 30번, 아어오우으이 거울보면서 따라하기, 입을 오물거리면서 공명하기

복식호흡이 아직 잘 안되고 배가 땡겨서 힘들긴 한데 열심히 하면 목소리가 좋아지고, 말도 잘 할 수 있다고 하셔서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그래도 아직까지 면접 답변 준비하는건 어려워요. 평소에 저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안하고 있었나봐요. 면접 경험 쌓으려고 꾸준히 면접 보러다니긴 하는데....

제가 인천에 살고 있어서 신촌 학원까지는 대중교통으로 1시간 반 정도 걸리는데, 오는 시간을 고려하셨는지 수업 시간도 저에게 최대한 맞춰서 바꿔주셨습니다.

남는 시간에는 빈 강의실에서 자유롭게 공부해도 되고, 수업시간에 배운걸 복습하도 된다고 하셨어요

1시간 반 좀 넘는 시간 동안 첫 수업을 받으며 저를 많이 생각해주시는구나, 기운이 넘치는 분이시구나, 긍정적이신 분이구나,

수강생이 힘낼 수 있게 많이 격려해주시는 분이구나- 싶어서 이상하게 저도 힘이 생기더라구요. 이번에는 꼭 잘 될 수 있을거야-라는 느낌?

수업 과정은 두 달 정도이지만 저를 위해 응원해주시는 선생님을 위해 저도 힘내겠습니다.

처음이라서 그래도 좀 어색하지만, 어제 첫 수업은 정말 감사했습니다. 다음주까지 숙제 내주신거 열심히 준비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