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평소 말주변이 부족하다 판단되어 파워스피치 기본반을 신청 하게되었습니다.

오랜고민 끝에 수강신청은 했으나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고착화된 말하기습관이 고쳐지겠어?" 하는 마음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수업을 들을수록 매주차마다 신세계였고, 많은 발전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수업방식에 대해 소개하자면 파워스피치의 커리큘럼(홈페이지 참조) 내에서 유동성있게 수업이 조정되는데, 크게 OBC(오프닝, 본론, 클로징)을 구성하는 방법과 바디랭귀지 등 기본적인 스피치 방법과 스킬을 배우게 됩니다.

어느 누구에게도 학원비가 작은 돈은 아닐텐데, 제가 이 수업(특히 김유림선생님)에서 얻은 3가지를 말씀드리자면,,,

1. 말하기에 있어서 서론, 본론, 결론을 구성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막상 실전에서 무너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수업에서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강력한 툴을 공부함으로써, 탄탄한 말하기의 구성을 이루게 합니다.

이것은 공식적인 발표에서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대화에도 적용이 되며 거창한 말솜씨가 아닌 상대방의 이해를 돕기위한 지침서가 되어줍니다.

저 또한 8주만에 말하기에 극적인 변화를 이루었다고 할 순 없으나, 수학의 정석과 같은 교과서를 체득했기에 나만의 응용력을 적용하여 개성있고 짜임새 있는 발표에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2. 바디랭귀지를 배웁니다.

사실 전 제스쳐 따윈 필요없다고 생각 했습니다.

직업이 MC도 아니고, 발표는 1년에 몇 번 하지도 않는데 바디랭귀지까지 써가며 오버?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수업도 대충 넘어가려고 했지만 완전한 오산이었습니다.

바디랭귀지를 직접 해보니 발표의 질이 달라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뻣뻣하게 설명만 하는 발표와는 질적으로 틀리다는걸 몸소 체험했기 때문입니다.

지나친 어색함을 무릎쓰고 구사할 필요는 없지만, 강요가 필요한 부분이나 청자를 위해 일정부분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수업만으로 완벽히 바디랭귀지를 익혔다"라곤 할 수 없고, 연습을 통해 더 높은 퀄리티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3. 세번째가 정말 최고의 장점인데, 스스로의 문제점을 파악하게 됩니다.

30년 넘게 살면서 내 발표자세, 억양, 태도, 목소리 등 뭐가 틀렸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발표를 녹화하고 다시 리뷰를 해보면

수많은 문제점이 보이고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부끄럽고 창피하지만 고쳐야할 과제이기 때문에 반복하고 연습해야 합니다.

라온제나가 아니었으면 평생 고칠수 없는, 상대방만 알고 나만 모르는 단점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비단 저 뿐만이 아닐겁니다. 수업을 듣는 모든 사람이 각자의 고쳐야 할 점들이 있는데 스스로는 문제를 인지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각자의 문제점을 인식시켜주고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게 이 수업의 가장 큰 메리트라고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 스스로의 문제를 인식하고 연습하다 보면 신기하게도 상대방(TV속의 아나운서나 MC)의 태도나 잘못된 습관들까지도 보입니다.

얼마전엔 정말 유명한 아나운서가 저와 비슷한 단점(왼팔을 흔듬)이 보이더군요

연습과 복습을 통해 단점들이 많이 개선이 됐고 뿌듯하지만, 고착화된 습관들을 없애기 위해선 더더더욱 연습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3년전 김유림 선생님께 보이스1,2 과정을 듣고 이번에 파워스피치 기본까지 수료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서구적인 외모(엄청 예쁘심)와 아나운서 이상의 실력을 가지신분이 열정을 가지고 강의하셔서 참 놀랐습니다.

제기준으로는 저명한 아나운서 이상으로 실력이 뛰어나시고 보이스, 스피치 어느것 하나 부족하지 않습니다.

또한 열정이 과하셔서 많은걸 알려주시려 합니다. 하지만 그런 경지에 도달하기엔 제 역량이 작아 24주(8*3주)만으론 택도 없더군요..

아쉽게도 이제는 학습한 내용을 떠올리며 연습을 통해 더 발전시켜야 하겠지요.

그동안 라온제나 학원과 김유림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스피치에 자신 없으신분들 혹은 더 발전하고 싶으신 분들은 고민하지 마시고 등록하시기 바랍니다.